주방에서 발생하는 화재 특히 식용유를 이용해 조리하는 요리는 식용유가 지나친 과열로 주변에 튀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주방에는 K급 소화기를 의무 배치해야 한다는데, 주방화재 시 소화기 사용법과 K급 소화기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방 화재 요인
소방청의 조사에 따르면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의 발화 요인으로 가장 많은 비율이 음식물 조리인데, 그중에서도 튀김유 등의 식용유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식용유의 발화 온도는 280 ºC~400 ºC 정도인데, 한번 불이 붙으면 온도를 낮추지 않는 이상은 재발화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물을 뿌리게 되면 주변으로 기름이 튀면서 불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온도를 낮추는 K급 소화기가 필요합니다.
소화기 종류
| 소화기 등급 | 화재 종류 |
| A급 | 일반 |
| B급 | 유류 |
| C급 | 전기 |
| D급 | 금속 |
| K급 | 주방 |
A, B, C급 화재에 사용이 가능한 소화기는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분말 소화기이고, 주방에서의 화재는 K급(Kitchen)으로 분류하고, K급 소화기를 사용합니다.
K급 소화기
일반적인 소화기와는 다르게 식용유 화재 진압에 특화된 성능을 발휘합니다. K급 소화기는 유막을 형성해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공급을 차단해 기름으로 인한 재 발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K급 소화기는 식용유를 사용하는 음식점에는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소방법규에 K급 소화기를 설치하고 25㎡ 이상의 음식점 주방에는 K급 소화기와 분말 소화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소화기 사용 방법
소화기 사용은 일반적인 소화기 사용 방법과 비슷합니다.
- 안전핀을 뽑는다.
- 소화기 호스를 불이 난 방향으로 든다.
- 손잡이를 누른다.
- 불을 덮듯이 소화기를 뿌려준다.
식용유 화재 시 대처방법
- 물을 뿌리면 화재가 더 커질 수 있고, 화상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물을 뿌리는 행위는 해서는 안됩니다.
- 주변에 화재 사실을 알리고, 119로 신고 후 K급 소화기로 진화합니다.
- K급 소화기가 없다면, 배추와 상추 같은 잎이 큰 체소를 다량으로 넣고, 물기를 짜낸 젖은 수건으로 덮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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