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갑자기 영화 인투 더 월드를 보고 싶다고 해서, 급하게 예매를 하고, 인투 더 월드를 보고 왔습니다. 용기 없는 아빠인 나는 아이에게 늘 미안함을 가지고 있는데, 영화 속 아빠의 용기를 보며 감탄했습니다. 난 지금도 망설이는데, 용기 있구나 생각하며 영화 인투 더 월드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줄거리
대략의 줄거리는 가족을 과잉보호하는 아빠 맥으로 인해서 평생을 작은 연못에서 살아온 가족들, 아이들과 함께 세상의 모험을 하게 하고 싶은 엄마 팸, 호기심이 많은 남매인 오빠 댁스와 동생 그웬에게 어느 날 자메이카로 떠나는 오리 가족을 만나고, 무엇인가를 느낀 아빠 맥은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이웃에 할아버지 댄도 함께, 길을 잃고, 처음 보는 도시에 도착하게 된 가족들은 새로운 모험을 하게 됩니다.
도시에서 비둘기의 도움으로 자메이카의 위치를 알고 있는 더들리라는 앵무새를 구출하게 되면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앵무새 더들리와 자메이카로 날아가면서 오리들의 천국이라는 워터파크 농장에서 오리들을 구출하고, 우여곡절 끝에 자메이카에 도착하게 됩니다.
일루미네이션 신작
슈퍼배드, 미니언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등을 제작한 일루미네이션의 작품입니다. 일루미네이션은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따뜻한 메시지를 주로 만드어 냅니다. 관객의 입장에서 믿고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회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인투 더 월드에서 아빠의 성장과 가족의 모험을 통해서 모두가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연기와 영상미
한 곳에서만 살던 오리 가족의 모험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있습니다. 우리 내면에 있는 모습인데, 차마 보여주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 두려움을 이겨내고, 떠나는 여정을 연기하게 되는데 저는 아이와 함께 보기 위해 더빙 버전을 보았습니다. 전문 성우들의 연기는 확실히 안정감 있습니다. 전문 성우가 아닌 일반 배우나, 가수들이 하는 더빙 연기는 듣기 불편하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리 가족이 살던 곳은 작은 연못, 작은 세상에서 큰 세상으로 나아가며 보게 되는 자연은 아름답고, 풍요롭게 보입니다. 도시의 모습을 처음 도시를 날아가는 오리들의 비행과 모험을 떠나는 영상들은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자극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아빠는 미안해
아들과 함께 인투 더 월드를 보면서 나의 모습은 아빠 오리 맥보다 못 하구나, 늘 용기 없이 세상에 순응하며 살고 있는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나의 모습은 초라해지고, 맥은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빠는 강해야 하는 것은 아닐 수 있지만, 늘 뒤로 물러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부끄러웠고, 반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이와 잠자리에서 영화의 이야기를 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용기 없이 도망가는 아빠가 아니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었습니다. 생각은 하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여전히 겁쟁이라 더 마음이 무겁습니다. 나는 성장하지 못해도 아이는 성장하고 있고, 나도 조금씩 변하게 될 것이라고 믿으며, 감사하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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