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 디지털 솔루션이 마이크로포서드 카메라 OM-1 Mark II를 발표했습니다. 국내에는 올림푸스(Olympus)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회사인데, 올림푸스의 영상사업부가 매각되면서 OM 디지털 솔루션으로 독립되었습니다. 올림푸스의 카메라는 OM 시스템에서 판매하게 됩니다.
OM-1 Mark II는 기존 제품 OM-1을 출시하고 2년이 지난 시점에 등장하게 된 것인데, 신제품 출시 주기로는 적당하게 출시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대가 큰것인지 아쉬움이 큰 제품입니다. 이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변화가 없다
OM-1 Mark II는 전작 OM-1 동일한 센서 2040만 화소 적측형 라이브 MOS 센서와 트루픽 X(TruePic X)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했습니다. 이부분은 카메라에서 사진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품이 되는데, 여기에 변화가 없다는 것은 두 제품을 비교한 사진은 눈으로 구분할 수 없는 결과물을 출력하게 되는 것입니다.
디자인에도 아쉬움은 여전한데, OM-1과 디자인이 같고, 사용되는 배터리 모델도 BLX-1으로 같은 제품을 사용하게 됩니다. 바디 디자인이 같은 만큼 OM-1 전용 세로그립 HLD-10도 그대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변한 부분
외관상 달라진 부분은 3가지가 있고, 눈에 보이는 차이는 아니지만 IP53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해 가벼운 비, 눈에는 실외 찰영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 전면 상단 올림푸스(OLYMPUS)에서 OM 시스템(OM SYSTEM)으로 변경
- 전면 우측 하단에 2세대를 뜻하는 II 로고를 추가
- 조작시 미끄러지지 않도로고 다이얼을 고무로 감쌈
연속 촬영
버퍼 메모리의 용량을 2배로 늘려 연속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버퍼 메모리는 카메라가 찍을 사진을 SD카드에 기록하기 전단계에 임시 저장하는 단계로 버퍼 메모리 용량이 크면 사진을 연속 찰영할 수 있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전자 셔터 모드에서 사진을 초당 120장 속도로 촬영하는데, OM-1은 최대 92장 촬영하고, OM-1 Mark II는 최대 213장까지 연속 촬영이 가능합니다. 버퍼에 메모리가 가득차면 연속 촬영 속도가 떨어지거나 촬영이 중단됩니다.
소프트웨어 기능 강화
기존에도 인공지능(AI) 기반의 피사체 인식 기능이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동물, 새, 자동차, 비행기, 기차 등 다양한 피사체를 인식하고 자동 초점을 맞춥니다. OM-1 Mark II에는 인물 피사체를 인식할 수 있도로고 추가 되었습니다. 눈 인식 AF를 개선한 것으로 얼굴이 인식되면 눈을 찾아 자동으로 초점을 맞출수 있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신제품에는 눈이 아닌 인물 차체를 인식하면, 촬영 중 모델이 뒤로 돌고, 얼굴 인식이 안되도, 몸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 ND 필터 개선
ND 필터는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여서 셔터속도를 느리게 하는 애세서리입니다. 기존 제품인 OM-1에는 소프트웨어로 ND 필터 기능을 구현하는 기능을 탑재해 실물 필터 없이 셔터 속도를 느리게 조절 했습니다. OM-1 Mark II에는 그라데이션 ND 필터 기능을 추가, 화면에서 원하는 부분만 ND필터를 적용하는 기능으로, 밝은 하늘과 어두운 땅을 찍을경우, 하늘이 너무 밝게 찍히지 않도록 광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손떨림 보정 개선
손떨림 보정 알고리즘의 개선을 통해서 보정 성능을 기존 8스톱에서 8.5스톱으로 향상시켰습니다. 보정 모듈이 OM-1과 OM-1 Mark II와 같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동영상 녹화 성능 역시 변화가 없지만 편의 기능을 추가해서, 웹캠으로 사용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최근 숏폼 영상촬영에 유리하도로고 세로로 긴 동영상을 찍는 모드를 추가했습니다.
OM 솔루션에서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전작의 기능을 완벽하게 만드는데 집중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 정도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가격은 상승하면서 성능을 끌어올리지 않은 점은 OM-1 Mark II의 선택하기보다 OM-1을 선택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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