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바람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에어컨 바람은 더 합니다. 그래서 무풍 에어컨이 출시되었는데, 무풍 에어컨은 정말 바람이 없이 공기를 시원하게 하는지 그리고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에어컨의 원리
무풍 에어컨을 이해하기 위해 에어컨의 간단한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원리는 ‘기화’ 작용이 있습니다. 물이 수증기로 바뀌게 될 때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며, 주변의 열을 빼앗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기가 시원해지는 원리를 이용합니다.
무풍 에어컨의 원리
석빙고 ‘복사 냉방 원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무풍 에어컨은 차가운 공기를 내보내고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시스템을 이용한 것이에요. 다시 말해 냉방을 가동해서 일정 온도를 떨어트린 뒤 무풍을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냉방을 통해 낮아진 기온을 유지하는 핵심은 바로 마이크로 홀이라고 합니다. 에어컨의 수많은 작은 홀 구멍을 통해 차가운 바람과 공기가 작게 나누어져 직풍이 아닌 냉기가 내부 공간 구석구석 일정하게 전달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직접적인 바람이 나오지 않아도 쾌적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복사 냉방 원리
냉방 방식 중 하나로, 냉수를 에어컨과 연결된 파이프를 통하게 하여 각 면을 차갑게 만드는 방식으로 석빙고의 원리와 같은데, 삼국시대 석빙고는 겨울철 들어와 있던 차가운 공기를 이용해 만든 얼음창고입니다. 겨울철 내내 석빙고 내부 돌담 ‘날개벽’을 차갑게 만들고, 그 이후 얼음을 넣어 7~8개월 동안 내부를 차갑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장점
무풍에어컨은 기존 에어컨에 비해 최대 90% 사용전력 절감을 할 수 있습니다. 큰 바람을 배출하는 것이 아닌 바람을 새어 보내는 방식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기존 에어컨에 비해 소음이 덜합니다.
단점
에어컨의 필터 분리가 기존 에어컨과는 달리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자가 분리가 어려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구조상 기존 에어컨 대비 빠르게 공간이 시원해지지는 않습니다.
에어컨은 특성상 처음 대기온도를 낮출 때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원을 자주 켜고 끄는 것보다는 적정 온도로 건강에 해가 되지 않을 만큼 사용하는 것이 전기세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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