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라이카(Leica)에서 신제품 콤팩트 카메라 D-Lux 8을 발표했습니다. D-Lux 7을 발표하고 6년이 지나서 후속 제품을 선보이는 것인데, 제품 성능에서는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에서는 변화가 있고, 국내에도 곧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출시 일정 및 가격
D-Lux 8을 7월 2일부터 판매를 예고 했습니다. 국내 시장에는 8월 중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가격은 1,595달러로 D-Lux 7보다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국내 출시 가격도 265만 원으로 100만 원정도 비싸졌습니다. 국내 가격이 크게 오른 이유로 환율이 오른 영향을 들 수 있는데, D-Lux 7이 출시될 당시 환율은 1달러당 1,100원이었으나, D-Lux 8 발표 시점에는 1,370원으로 차이가 큽니다.
라이카 디자인 적용
라이카 풀프레임 카메라 'Q3'와 비슷한 디자인과 조작부를 채택하면서 라이카만의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바디 전체를 블랙 색상으로 적용했, 전면에 Q3와 동일한 마름모꼴 패턴을 적용해 그립감과 라이카의 통일성을 강조했습니다. 후면 버튼 수는 4방향 패드를 포함해도 9개로 간소화했습니다. D-Lux 7의 경우 베이스가 된 모델인 파나소닉의 LX100 II의 조작부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후면 설정 관련 버튼이 13개였습니다.
라이카 소프트웨어 적용
라이카 Q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D-Lux 8에 적용하면서 기존에 외부 버튼을 눌러야 바꿀 수 있었던 설정일부를 화면 터치로 변경하면서 버튼 수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Q 시리즈 카메라 사용했다면 비슷한 조작감으로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센서 · 렌즈 / 촬영 사양 변화 없는 듯
D-Lux 8에는 2,100만 화소 마이크로포서드 CMOS 센서가 탑재되었는데, 실제 이미지 촬영에서는 1,700만 화소 영역만 사용된다고 합니다. 전면에는 라이카 DC 바리오-주미룩스(Vario-Summilux) 10.9-34mm f/1.7-2.8 렌즈가 일체형으로 탑재되었습니다. 35mm 환산 초점 길이는 24-75mm로 표준 줌 렌즈에 해당합니다.
6년 만의 신제품인데, 이미지 센서와 렌즈 사양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세부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ISO 범위, 뷰파인더 해상도, 연속 촬영 속도, 동영상 녹화 등 대부분의 사양이 전작인 D-Lux 7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상단 패널 버튼이 한 개 줄었고, 노출 조절 다이얼이 사용자 지정 다이얼로 바뀌면서, 밝기 대신 셔터속도나 ISO 등 다른 설정값을 조절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렌즈 둘레를 따라 화면비 스위치, 초점 방식 전환 스위치, 조리개 링이 탑재된 점은 이전과 동일합니다.
액세서리
라이카는 D-Lux 8 전용 핸드그립, 넥스트랩, 손목 스트랩, 가죽 케이스 등의 액세서리를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할 계획을 같이 발표했습니다. 렌즈를 보호하는 자동 개폐형 렌즈 캡, 소프트 릴리즈 셔터 버튼, 각종 호환 가방도 함께 출시할 계획임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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