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대화형 AI '바드(Bard)'를 출시를 21일에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이 좀 지난 3월 25일 미국과 영국의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챗GPT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분석과 추론 우수
테스트를 진행 결과 오픈 AI의 챗GPT보다 분석과 추론 능력에서는 우수했지만 창조적 문장 생성에서는 뒤처지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경주 여행을 일주일 가는데 맛집을 포함하는 일정을 추천하라'라고 하면, 바드는 날짜 별로 장소명만 알려 주지만, 챗GPT는 보다 세부적인 일정을 안내에서 미흡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바드의 경우 한국어로 입력하면 답변을 못 합니다.
어떤 AI인가
구글은 바드를 이용하면 생산성을 높이고 아이디어를 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조언을 요청할 수 있고, 양자 물리학과 같이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를 간단한 용어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장점으로 생각되는 것은 구글 검색과 연동되어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답변에 출처를 표기해 신뢰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바드 첫 페이지 상단에 '나는 한계가 있고 항상 정답을 맞히지는 않는다'는 메시지가 적혀있다고 합니다.
현명한 AI
구글은 오답을 정답처럼 말하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바드 대화 횟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위험한 주제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고, 의학적, 법률적, 재정적 조언은 피하기도 합니다. 바드는 챗GPT에 비해 재미나 독창성이 부족하지만, 이는 종교나 정치 폭력 등에 대해 책임 있는 AI를 만들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페이지
구글이 전세계 검색 시장을 90% 넘게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검색엔진은 두고 별도 웹페이지를 통해 구현되어 있습니다.
챗GPT를 만든 오픈 A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Bing)'을 비롯한 자사 제품에 AI를 도입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국내 서비스
구글이 생성형 AI의 서비스 범위를 국내로 확장했습니다. 19일 구글은 최근 자사 AI 기반 대화형 서비스 ‘바드(Bard)’의 실험(experiment) 서비스를 한국에서 개시했습니다. 국내 사용자들 역시 바드 웹사이트를 통해 이용 신청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한국어 버전은 제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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